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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개막을 앞두고 홈런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첫 홈런은 0-0이던 2회말에 나왔다. 첫 타석에서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1사 후 KIA 선발 양현종의 3구째 113㎞ 높은 커브를 그대로 당겼다.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일찌감치 바라보기만 했던 비거리 115m의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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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양현종의 초구 136㎞ 가운데 몰린 낮은 공을 힘차게 퍼올렸다. 큼직하게 날아간 공이 외야석 상단을 맞고 이승엽 걸개그림 앞으로 굴러갔다.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 덕분에 삼성은 4회말까지 3-0 리드를 잡았다.
김영웅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썩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29타수3안타 0.103의 타율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창원 NC전에서 마수걸이 홈런포 포함,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더니 이날 3경기 만에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해 삼성의 가을을 뜨겁게 달군 '가을영웅'. 그 당시 짜릿함을 다시 팬들에게 선사한 장쾌한 홈런 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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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진짜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긴 했는데 2개가 나올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내 "(홈런이) 나와서 조금 불안한 것도 있다. 개막하고 시즌 때 나와줘야 하는데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좀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긴 하다. 좋고, 안 좋고 두 개가 다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개막을 앞둔 타자들의 마음. 이렇게나 복잡하다. 그래도 좋은 손맛을 보고 들어가는 편이 훨씬 낫다.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은 불과 5일 남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