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글징글하다" 왜 하필 봄에 롯데일까, 삼성에 쌍심지, '제2의 폰와'도 몽땅 투입

기사입력 2026-03-28 06:47


"징글징글하다" 왜 하필 봄에 롯데일까, 삼성에 쌍심지, '제2의 폰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 4회말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16/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왜 하필 봄의 첫 상대가 롯데 자이언츠일까.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2연전 상대로 썩 반갑지 않은 팀을 만난다. 삼성만 만나면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클래식 시리즈' 맞상대 롯데다.

롯데전은 늘 치열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경기 후반 치열한 공방전으로 진 빠지는 경기를 많이 했다. 2020년대 들어 롯데는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삼성만 만나면 악착 같은 승부를 펼쳤다. 상대 전적이 이를 증명한다.

◇롯데의 삼성전 상대전적

2020년 8승8패

2021년 8승8패(삼성 정규시즌 2위)

2022년 7승1무8패


2023년 9승7패

2024년 6승10패(삼성 정규시즌 2위)

2025년 8승1무7패(삼성 정규시즌 4위)


"징글징글하다" 왜 하필 봄에 롯데일까, 삼성에 쌍심지, '제2의 폰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롯데 로드리게스가 역투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4/

"징글징글하다" 왜 하필 봄에 롯데일까, 삼성에 쌍심지, '제2의 폰와'…
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22일 난고 스타디움서 열린 세이부와 연습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우승을 다투던 시즌에도 롯데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천적' 같은 라이벌 의식이 있다.

올시즌도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다.

롯데가 새로 영입한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28일 29일 삼성과의 개막 2연전에 모조리 투입할 조심이다.

롯데는 지난 21일, 22일 사직 한화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를 나란히 투입했다. 날짜를 역으로 계산하면 이들이 바로 삼성과의 개막 2연전 선발 투수들이다.

삼성도 21일 22일 대구 LG와의 2연전 당시 롯데와의 개막 2연전 선발 후라도 최원태를 투입한 바 있다.

삼성은 새 외인투수 오러클린을 화요일인 31일 대구 두산전에 출격시킬 예정이다. 개막 후 첫 화요일 경기라 일요일까지 일주일 두번 등판을 고려한 배치.

토종 선발진이 어지간히 강하지 않은 팀들 대부분 제2의 선발 외인을 아꼈다가 화요일 경기에 투입할 예정.

하지만 닥치고 기선제압이 중요한 롯데는 외인 원투펀치를 모조리 개막 2연전에 투입할 전망. 삼성으로선 단 한번도 상대해보지 않은 낯 선 새 외인 두 투수를 한꺼번에 만나는 상황이 썩 반갑지 않다.

가뜩이나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두 선수는 지난해 한화 돌풍의 주역이었던 '제2의 폰와(폰새-와이스)'로 불릴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삼성 관계자는 "롯데와의 경기는 늘 힘들었는데, 개막부터 외인 원투펀치를 모두 만나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며 경계심을 풀지 못했다.
"징글징글하다" 왜 하필 봄에 롯데일까, 삼성에 쌍심지, '제2의 폰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연습경기, 삼성 후라도, 최원태, 이상민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3.01/
삼성도 강대강으로 맞선다.

개막 선발로 확실한 에이스 후라도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고, 겨우내 1선발급 구위를 자랑했던 최원태가 2차전에 등판해 롯데의 화력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최형우가 가세한 화끈한 타선지원과, 무엇보다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매울 홈팬들은 삼성의 무한 에너지다.

'봄만 되면 돌변하는' 난적 롯데를 상대로 개막 2연전에 나서는 삼성. 끈적끈적한 천적의 기억을 청산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까. 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우여곡절 끝 벼랑 끝에서 출발한 롯데,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첫 단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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