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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승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2026 개막을 맞는 삼성 라이온즈. 강한 팀인건 맞다. 하지만 절대 1강은 절대 아니다.
우승팀으로 꼽는 예상도 많지 않다. 객관적으로 5강 후보 중 강팀 그룹 정도일 뿐이다. 심지어 개막을 앞두고 부상 변수 등으로 생채기까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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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스스로 "나도 성장하고, 우리 선수들도 성장했다"고 말한다.
지난 3년 간 시행착오 속 가을야구 성과를 거두면서 젊은 핵심 선수들이 폭풍성장했다. 그 가운데 박진만 감독도 '초보' 꼬리표를 뗐다.
눈 앞의 1승을 위해 실수할 때도 있었지만, 교훈이 됐고, 강력한 자산이 됐다.
실제 박진만 감독은 올시즌을 긴 호흡으로 보고 있다 .시즌 초반 우려되는 부상 공백에 대해 그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우선 급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1년을 세부적으로 나눠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시범경기를 총평하며 "부상 선수들이 있었지만, 그 외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확인시켜 주면서 팀이 오히려 탄탄해진 느낌"이라고 장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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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삼성의 가장 큰 힘은 베테랑과 신예의 완벽한 조화다.
최형우 영입과 가세가 신의 한수였다. 폭풍 성장한 젊은 피들의 대폭발 원년의 보이지 않는 손이 될 전망. 박 감독 역시 "최고참 최형우와 강민호가 어린 배찬승과 같은 신예들과 나이 차를 잊고 편하게 대화하며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팀워크가 실전에서 전력 이상의 가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테랑의 노련함에 신예의 패기가 더해진 '신구 조화'는 박 감독이 꼽는 필승 공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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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작년 10개 구단 최다 관중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주말 만원 가까운 관중과, 평일에도 1만 명 이상이 찾아주셨다"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라이온즈파크에서 더 큰 힘을 내는 이유가 바로 엘도라도를 열창하는 삼성 팬들의 무한 에너지 덕분이다.
박진만 감독은 "팬 여러분이 신바람 나게 만들어주시는 힘을 현장에서 직접 느낀다"며 "그 뜨거운 염원을 담아 우승을 목표로 강한 집념을 가지고 시즌을 치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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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의 출사표는 간단 명료했다. 좌고우면 하지 않는 리더의 확실한 목표 설정. 그 좌표는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구심점이다.
선수와 격의 없이 소통하는 사령탑이 무한반복으로 우승을 확신하니, 선수도 덩달아 확신한다. 무의식의 실재화. 야구 같은 예민한 멘탈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집단 최면의 힘이다. 실제 가진 전력에 비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