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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친정'과의 첫 만남. 안치홍(36·키움 히어로즈)이 자비없는 안타 행진을 펼쳤다.
한화와의 동행 첫 해는 순조로웠다.
첫 해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3홈런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초반부터 부상이 이어지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고, 결국 1군과 2군을 오가며 66경기 타율 1할7푼2리 2홈런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안치홍은 그야말로 '절치부심'했다. 명예회복을 노렸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2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961을 기록하며 남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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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의 방망이는 '친정'을 만나 더욱 불을 뿜었다. 첫 타석부터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한화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에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다. 조금 더 타구가 높게 날아갔다면 홈런이 됐을 수 있는 타구.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 땅볼로 돌아선 안치홍은 5회에는 2사 2,3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브룩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키움은 1-3에서 4-3으로 단숨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안치홍은 7회초 다시 장타를 보여줬다. 1사 1루에서 한화 투수 윤산흠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아래 낮게 떨어졌지만, 이를 걷어올려 중견수 왼쪽 뒤로 향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키움은 후속 브룩스의 안타로 한 점을 더할 수 있었다.
8회 볼넷을 하나 더한 안치홍은 7-7로 맞선 연장 11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브룩스와 어준서의 볼넷에 이어 박찬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리드를 가지고 오는 득점에 성공했다.
안치홍이 요소요소 맹타를 휘두르며 연장 11회 앞서 있었지만, 키움은 끝내 웃지는 못했다. 키움은 연장 11회말 3점을 내주며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비록 승리를 잡지 못했지만, 안치홍의 활약은 자신의 손을 놓은 한화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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