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또 한 번의 장기 계약으로 대박을 노린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31일(한국시각) '밀워키가 유격수 쿠퍼 프랫(22)과 8년 총액 5000만달러(약 758억원)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시즌당 1500만달러(약 227억원)의 2년 옵션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로 밀워키에 지명된 프랫은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다. 지난해까지 더블A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트리플A 소속이다. 지난해 더블A에서 타율 0.238, 출루율 0.343, 장타율 0.348을 기록했다. 타격 지표는 평범해 보이지만, 수비력은 빅리그 주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밀워키의 스프링캠프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프랫은 "시즌 준비를 충분히 잘 했다. 곧 빅리그에 콜업되길 바란다"며 "나는 자신감이 있지만, 모든 건 신의 뜻이다. 때가 되면 나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밀워키가 유망주와 장기 계약을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당시 트리플A 소속이었던 잭슨 추리오와 8년 총액 8200만달러(약 1244억원)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당시 더블A 이상에서 6경기만을 소화한 추리오와의 장기 계약에 우려가 있었으나, 이듬해 빅리그에 콜업된 그는 21홈런 79타점, wRC+(조정 득점 창출력) 118을 기록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에도 21홈런 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1, wRC+ 111을 기록하면서 제 몫을 한 바 있다.
1m90의 장신인 프랫은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 성장 가능성도 큰 선수로 평가 받았다. 마이너리그 첫 해에는 42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81개의 삼진을 당했으나, 지난해에는 80개의 삼진을 기록하면서 볼넷 수치가 67개로 크게 증가했다. 2024년엔 96경기 94안타, 지난해엔 120경기 104안타 등 플레잉 타임을 쌓아가면서 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유망주에게 다시 한 번 장기 계약을 내민 밀워키의 선택이 과연 추리오의 성공 사례처럼 적중할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