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불발된 개막 로스터 진입. 하지만 김혜성(LA 다저스)은 좌절하지 않고 있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31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소식을 전했다. 김혜성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시즌은 길다. 열심히 노력해 빨리 콜업돼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9차례 시범경기 타율은 0.407, 1홈런 6타점 5도루. 그러나 돌아온 건 마이너행 통보였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즌 개막 직전 김혜성의 트리플A행을 발표하면서 "최근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 이건 결코 김혜성에 대한 최종 판단이 아니다. 여전히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너행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도 덧붙였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그친 알렉스 프리랜드를 선택하고 김혜성을 내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 바 있다.
이에 대해 다저스네이션 소속의 더그 맥케인 기자는 "김혜성은 스윙 변화를 적용 중이다. 구단은 그에게 꾸준한 타격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성은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첫 한 달 동한 4할 이상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2할대로 추락했다. 삼진율도 30% 이상이었다"며 "다저스는 하위 타선에서 출루율이 낮은 타자가 있는 걸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프리랜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2연전에 모두 출전했다. 28일 첫 출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이튿날에는 1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 3경기에서 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1.071이다. 최근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현시점에선 김혜성이 스윙 변화를 완성하고 트리플A에서 지속적인 실적을 남기면서 로버츠 감독의 콜업을 기다리는 게 최선으로 여겨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