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NC 다이노스가 개막부터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투수 라일리 톰슨에 이어 핵심 야수 권희동까지 6주 결장한다. 공교롭게 둘 다 옆구리 부상이다.
라일리 부상 대체선수로 뽑은 드류 버하겐이 유일한 희망이다. NC는 SSG 랜더스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한 버하겐을 재빨리 붙잡았다. 버하겐은 이번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인 4월 2일 등판할 예정이다. 일단 급한대로 선발 로테이션 '펑크'는 막았다.
이호준 NC 감독은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롯데전을 앞두고 "내복사근이 유행인가. 옛날에는 다들 햄스트링을 다치더니 이제는 다 복사근 복사근 한다. 날씨 때문인가, 모르겠다"며 탄식했다.
라일리는 시범경기에서 투구를 하다가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권희동은 29일 창원 두산전 타격 후 이상을 감지했다. 검진 결과 라일리와 권희동 똑같이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최소 6주 결장이 예상된다.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이 커트하는 동작이었는데 옆구리를 잡더라. 다칠 동작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권)희동이가 원래 그렇게 아픈 티를 내는 선수가 아닌데 그러길래 이상했다. 바로 힘들겠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돌아봤다.
권희동이 빠진 자리는 이우성이 채운다. NC는 이날 이우성을 1군 등록했다.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안타 두 개씩 치고 그랬다. 원래 희동이와 상관없이 올리려고 했다. 영상으로 봐도 많이 좋아졌다"고 기대했다.
라일리를 대신해서 버하겐이 출격한다. 버하겐은 지난해 12월 SSG와 계약했던 익숙한 이름이다. 국내 메디컬 테스트에서 어깨와 고관절 부상 리스크가 발견됐다. SSG는 계약을 해지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가 버하겐과 6주 10만달러(약 15억원) 단기 계약을 맺었다.
버하겐은 31일 불펜에서 31구를 던졌다. NC 구단은 특이사항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5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일단 6주니까 리스크는 우리도 안고 간다. 가장 빠르게 올 수 있는 친구였다. 나도 궁금하다."
창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