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디 폰세의 부상 이후 로스터를 변경했다.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들떠있던 폰세의 2026시즌 시작은 암울하다.
포브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화려한 투수진 속에서도 폰세의 데뷔전은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팀과 선수 모두가 바라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며 '2021년 이후 첫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3회 우려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후, 토론토는 오프시즌 동안 로스터 운영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 팀은 선발진 강화를 위해 딜런 시즈를 영입하고, 베테랑 불펜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추가했다. 여기에 전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와 맥스 슈어저의 복귀까지 더해지며 투수진을 강화했다.
이처럼 투수층을 두텁게 하는 전략 속에는 폰세 영입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부진한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를 떠났지만, 일본과 한국을 거치며 재정비에 성공했다. 폰세는 2025시즌 KBO 리그 한화에서 뛰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0, 탈삼진 252개로 시즌을 마쳤다. 한 경기 18탈삼진이라는 KBO 기록을 세웠고, 리그 MVP에도 선정됐다. 블루제이스는 이에 주목했고, 3년 3000만달러(약 456억원) 계약으로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의 토론토 데뷔전은 참혹했다. 폰세는 같은날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3회 제이크 매카시의 타구를 처리하려다 오른쪽 다리가 꺾이며 내야에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폰세는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이미 그를 대체할 선수를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했다.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즈에서 우완 투수 라자로 에스트라다를 콜업했다"고 전했다.
폰세의 부상 상태에 따라, 토론토 투수진 운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스트라다를 올려야 하는 상황은 폰세의 부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폰세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올 시즌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