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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홈런-0타점' 충격! 이러면 MVP 어려운데, 6이닝 무실점에 가려진 '타자 오타니'의 무기력...2022년 향기가 물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각) 시즌 첫 등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각) 시즌 첫 등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첫 등판서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없다는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그러나 타자로는 여전히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두 차례 스프링트레이닝 등판서 각각 4⅓이닝(61구), 4이닝(86구)을 던지며 선발투수로서의 컨디션을 확보한 오타니는 이날 뛰어난 제구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 87개 중 스트라이크는 54개였고, 32개를 던진 직구 스피드는 최고 99.2마일, 평균 96.8마일을 찍었다. 상대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내민 35번의 스윙 중 11번이 헛스윙이었다. 볼넷 3개, 사구 1개를 각각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6월 마운드에 복귀했다. 정규시즌 막판 6이닝을 던진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서도 3차례나 6이닝을 던지며 선발투수로 '완전체'의 기량을 회복했다. 그리고 올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2023년 LA 에인절스 시절 이후 3년 만에 '투타 겸업'으로 시즌을 맞았다.

'투수' 오타니 쇼헤이. EPA연합뉴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 EPA연합뉴스

경기 시작 후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린 오타니는 0-0이던 3회초 1사후 가브리엘 아리아스에 볼넷을 허용해 첫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앙헬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오타니는 스티븐 콴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렸으나, CJ 케이퍼스를 4구째 몸쪽으로 깊게 떨어지는 82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4회에는 2사후 리스 호스킨스에 84마일 스위퍼를 바깥쪽 존에 살짝 걸치는 스트라이크로 던지다 빗맞은 좌측 2루타를 맞아 또 위기를 만났다. 그러나 좌타자 보 네일러를 바깥쪽 스플리터로 빚맞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1-0으로 앞선 5회를 1사구 무실점으로 막은 오타니는 6회 2사후 카일 만자르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호스킨스를 84.3마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리드오프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2볼넷을 쳤다. 그러나 기다렸던 홈런과 타점은 나오지 않았다. 1회말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와 5회 연속 볼넷을 골랐고, 7회에는 1사후 우전안타를 친 뒤 8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 쇼헤이가 3회말 타석에서 파울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3회말 타석에서 파울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로써 타자 오타니는 시즌 5경기에서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득점, 6볼넷, 3삼진, OPS 0.655를 마크했다. 아직 홈런과 타점이 없다. 시즌 첫 5경기 동안 홈런과 타점을 등록하지 못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그해 오타니는 시즌 첫 5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없이 타율 0.143(21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그해 시즌 첫 등판서는 4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22년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채운 시즌으로 그는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28경기에서 166이닝을 던져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을 올렸다.

하지만 타자로는 투타 겸업을 본격화한 2021년 이후 가장 적은 34홈런과 95타점, 가장 낮은 OPS 0.875를 기록했다. 그해 MVP는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때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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