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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KBO 복귀하나?' 100억 받고 갔는데, 충격적인 ERA 10.80 장점 실종

시범경기에 등판한 드류 앤더슨의 모습. AP연합뉴스
시범경기에 등판한 드류 앤더슨의 모습.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펜으로 복귀했는데 오히려 장점이 사라졌다. KBO리그 출신 드류 앤더슨이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24~2025시즌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앤더슨은 리그 최상급 구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24시즌 초반 대체 선수로 영입돼 그해 24경기 11승3패 평균자책점 3.89로 재계약했고, 지난해에는 30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현 토론토)의 기세가 워낙 대단해, 상대적으로 앤더슨이 묻혔지만 사실 직구 구위만 놓고 보면 앤더슨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었다.

활약이 좋으니 당연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한국에 오기 전에도 미국에서 불펜으로 활약했고, 2024시즌이 끝난 후 미국으로 다시 갈 기회도 있었던 앤더슨은 결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구단과 1+1년 최대 1700만달러 조건에 계약했다. 보장 계약인 2026시즌은 연봉 700만달러(약 105억원) 조건이다. 올 시즌이 끝난 후 구단이 클럽 옵션을 발동하면, 2027시즌 1000만달러 연봉을 받게 된다.

선발 경쟁에서 밀린 앤더슨은 시즌을 불펜으로 맞이했다.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했다. 시범경기에서는 6번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9로 페이스가 좋았지만, 막상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부진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고전했고, 두번째 등판인 4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1이닝 2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다시 부진이 이어졌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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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등판이자 가장 최근 등판인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1이닝 1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선발 잭 플래허티가 5회초 실점 허용 이후 무사 만루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자, 디트로이트 벤치가 앤더슨을 올려보냈다.

그런데 앤더슨이 첫 타자 조던 워커에게 단숨에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2구째 95.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에서 걸리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이 됐다. 선행주자도 모두 들어왔고, 디트로이트는 5점 차에서 1점 차로 단숨에 압박을 받았다.

앤더슨은 이후 2아웃을 잘잡고 다시 페드로 파헤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이후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디트로이트는 이후 추가점을 내면서 11대6으로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앤더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80으로 상승했다.

KBO리그에서는 빼어난 직구 구위를 활용해 탈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유형의 구위형 투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그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미국에서 불펜 전문 요원으로 뛰었던 앤더슨인데도 오랜만의 불펜 복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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