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흔들리고 있다. 사사키를 로스터에 포함시킨 결정에 대한 비판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 모양새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각) '이날 사사키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한 장면도 있었다'며 '다행히도 LA 다저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6자책점을 허용했지만, 다저스는 8-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워싱턴과의 3연전을 스윕했다.
다저스는 사사키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5점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6회 달튼 러싱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8회에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2타점 적시타, 오타니 쇼헤이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4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최종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사사키는 팀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에서 위안을 삼았다.
사사키는 "이런 경기를 경험한 것은 좋았다"며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자신에게 집중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6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중 여러 번 제구가 불안했다. 이는 사사키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며 겪고 있는 과제다. 다저스는 사사키가 실점을 줄이면서도 많은 이닝을 던지길 원하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는 사사키가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닝을 소화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사사키는 5이닝을 던지며 불펜 소모를 줄였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에서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에도 사사키를 감쌌다. 스프링캠프 사사키의 방어율은 15.58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그런 사사키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리그가 시작되고 난 뒤 사사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믿음을 보이는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경기 기록보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을 본다. 되돌리고 싶은 투구들도 있지만, 그건 다시 바로잡을 수 있다"며 "그가 추가로 한 이닝을 더 던져준 것은 토론토전에서 몇 경기 더 이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