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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타율 0.083' 충격 부진…SF 이정후, 대체 뭐가 문제일까? 기록에 해답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빅리그 진출 이후 부쩍 는 삼진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안팎에서 좌완 상대 플래툰 기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빅리그 진출 이후 부쩍 는 삼진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안팎에서 좌완 상대 플래툰 기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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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예상치 못한 부진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4월 8차례 출전에서 타율이 0.083(24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아직 100타석도 소화하지 않은 시즌 극초반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표가 너무 좋지 않다. 빅리그 3년차에 접어들면서 최대 고비를 만난 모양새다.

지난 기록과 비교해도 이정후의 올 시즌 초반 부진은 눈에 띈다. 올 시즌과 같은 13경기 기록을 놓고 따져보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2024년에는 시즌 타율 0.250, OPS(출루율+장타율) 0.632였다. 지난해에는 타율 0.333, OPS 0.992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13경기 현재 타율은 0.143, OPS는 0.438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어라운드더포그혼은 삼진율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매체는 '흥미로운 점은 올 시즌 이정후의 삼진율은 18.4%로 통산 기록(11.3%)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4년 13경기 시점에서 볼넷 5개를 골라내는 동안 5차례 삼을 당했던 이정후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도 6볼넷 8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볼넷 5개를 고르는 동안 삼진을 9번이나 당했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챌린지 도입으로 리그 전반의 삼진율이 올라간 건 사실이나, 이정후가 올 시즌 타석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이와는 별개로 부진한 게 사실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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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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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의 보직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바꿨다. 중견수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던 그에게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타석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표만 놓고 보면 오히려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어라운드더포그혼은 '단순 시즌 초반 슬럼프일 수도 있다. 단기간 내에 섣부른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면서도 '이정후를 플래툰으로 기용하는 게 선수-구단 모두에게 합리적일 것이다. 팀 내 역할을 축소하는 것보다는 좌완 상대 부담을 줄여 성공을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정후만 부진한 건 아니다. 조 바이텔로 감독 체제로 전환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초반 저조한 득점력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이 여파가 타석에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어라운드더포그혼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fWAR은 -1.2로 리그 최하위'라며 '엘리엇 라모스는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삼진율이 가장 높고, 해리슨 베이더의 OPS도 0.353으로 부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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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긴 시즌을 시작하는 단계다. 이정후나 샌프란시스코 외야진 모두 승리를 쌓아가면서 감을 잡는 시기가 온다면 지금의 기록과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초반부터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순위 싸움에서 처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샌프란시스코 프런트나 바이텔로 감독도 '변화'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반등이 절실한 이정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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