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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전상현 없는데 성영탁, 김범수도 쉬는 날이었다...한화 이원석이 그 타구를 잡았더라면 [대전 현장]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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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원석이 그 공을 잡았더라면...

한화 이글스는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을 모두 패하고 말았다. 충격적인 스윕패.

3경기 모두 아까웠다. 10일 첫 날은 다 잡은 경기를 8회 불펜 난조로 날렸다. 11일 2차전은 마지막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넘기지 못했다.

목숨 걸고 이겨야 했던 3차전. 하지만 2-5로 밀리던 7회 상대에 3점을 주며 사실상 수건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김선빈, 김도영 강타자들을 손쉽게 처리하며 1이닝을 쉽게 끝낼 것 같았던 필승조 박상원. 하지만 카스트로에게 2루타, 나성범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는 한준수. 한준수가 좌중간쪽 타구를 날렸다. 잘 맞은 공. 하지만 한화 중견수 이원석이 빠른 타구 판단을 하고 뒤쪽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체공 시간이 길었고, 이원석이 낙구 지점까지 갔다. 펜스 바로 앞. 하지만 이원석의 글러브에 들어갔단 공은 야속하게 빠졌다. 그리고 이원석은 펜스에 부딪혔다.

싹쓸이 2루타. 한화에 치명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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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때문에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었고, 계속 뻗어나갔기에 어려운 타구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프로 레벨이라면 잡을 수 있는 타구이기도 했다.

이게 왜 중요했느냐면, KIA는 이날 필승조 성영탁과 김범수를 쓸 수 없었다. 2연투로 휴식일이었다. 안그래도 이번 3연전 정해영, 전상현 마무리와 최강 필승조가 2군에 내려갔는데 그 대체 역할을 하는 성영탁과 김범수까지 나올 수 없는 날이었다.

그러면 3점은 한화도 충분히 해볼만한 점수였다. KIA는 이태양, 홍건희, 조상우, 김기훈 등으로 경기를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기존 필승조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 하지만 7회 2타점 2루타에 김규성에게 추가 적시타까지 맞으며 KIA 벤치 걱정을 사라지게 해줬다.

실제 이날 처음 1군에 올라온 홍건희가 실점을 하는 등 구위가 좋지 않았다. 한화로서는 한준수의 타구가 이원석의 글러브에서 빠진 게 한이 될 순간이었다. 특히 KIA는 하루 전 비슷한 위기 상황 중견수 김호령의 '슈퍼 캐치'로 승리를 지켜냈으니, 같은 쪽에서 극명한 대비가 됐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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