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이마트배의 주인공은 덕수고와 엄준상이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KBSA)가 주최하고 신세계 이마트와 밀양시가 후원하는 '2026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9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덕수고등학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2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덕수고등학교는 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노리던 야탑고등학교를 상대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2-6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덕수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야탑고 투수진의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을 틈타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덕수고는 4번 타자 엄준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단숨에 앞서나갔다.
야탑고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말,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5번 타자 최민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4-1) 하지만 덕수고는 2회 초 홍주용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4회 초에는 상대 실책과 집중타를 묶어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10-2까지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하지만 야탑고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 말, 박유환-김주혁-박민준의 3연속 안타와 이현준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7회 말에도 1점을 더 추가하며 10-6까지 턱밑 추격을 이어갔다.
승부의 저울추는 8회 초에 완전히 기울었다. 덕수고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더 추가, 12-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야탑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덕수고는 이도류 엄준상을 앞세우며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대망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6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으로 덕수고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통산 3회 우승과 12년동안 전국대회 우승을 9번 해내면서 결승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야탑고 또한 대회 내내 보여준 투혼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덕수고등학교 엄준상은 투타를 넘나들며 유격수로 출전해 타율 0.304, 1홈런, 8타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7.1이닝 1승 10탈삼진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엄준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신세계 이마트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상금은 우승팀 3000만 원, 준우승팀 2000만 원이며, 공동 3위 팀들에게는 각각 500만 원씩 수여되게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