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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생전 처음 본 오타니의 충격적인 100마일에 삼진→땅볼 완패...ABS도 소용없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2회말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2회말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정상 궤도에 오른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난공불락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오타니와의 생애 두 번째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올시즌 4번째 선발경기.

전날 다저스전에서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2안타를 빼앗으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정후는 오타니를 만나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정후. AFP연합뉴스
이정후. AFP연합뉴스

이정후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오타니에 삼진을 당했다. 1,2구를 볼로 고른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 98.5마일 직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4구째 99.4마일 한복판 직구를 흘려보냈다. 이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또 한가운데로 날아든 100마일 강속구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3구째 몸쪽 존으로 파고든 100.2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투수 오타니 정면으로 바운드된 땅볼이었다.

이 대결에서 이정후는 초구 84.2마일 스위퍼가 스트라이크가 되자 즉시 헬멧을 두드리며 ABS 챌린지를 신청, 볼로 번복시켰다. 리뷰 결과 해당 공은 존에서 0.9인치가 낮았다. 하지만 100마일대 강속구를 공략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앞서 '투수' 오타니와 지난해 처음 만나 볼넷을 골랐다. 작년 7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이정후는 2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당시엔 스위퍼-직구-커터-직구 순으로 모두 존을 벗어났다. 100마일 이상의 공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오타니는 이정후를 상대로 100마일 직구를 결정구로 구사했다. 2회 대결에서는 직구-커브-직구-직구-직구 순, 5회에는 스위퍼-스위퍼-직구 순이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오타니를 상대로 통산 3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 AP연합뉴스

그러나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좌전안타를 터뜨린 뒤 후속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좌완 잭 드라이어의 2구째 92.3마일 직구를 밀어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안타, 드류 길버트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뒤 패트릭 베일리의 좌중간 3점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3연전 첫 두 경기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타율 0.262(84타수 22안타), 1홈런, 9타점, 9득점, OPS 0.681을 마크했다.

오타니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0.38로 낮춰 이 부문 NL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53경기에서 멈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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