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파티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차전 출전이 좌절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토마스 파티가 1차전 개최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FIFA는 '토마스 파티의 비자 신청을 캐나다 정부가 거부했다. FIFA는 비자 심사 등 개최국의 이민 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 비자 발급 및 입국 허가 여부는 최종적으로 개최국 정부가 결정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이민 당국인 IRCC는 '국적, 개인적인 지위, 월드컵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규정은 예외 없이 일관되게 적용된다.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개인에 대해서는 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나 대표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가나는 현재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스피드필드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월드컵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파티는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캐나다에서 열리는 파나마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다행히 미국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 출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티가 이번 캐나다 입국이 불가능했던 이유는 그를 둘러싼 범죄 혐의 때문이다. 파티는 지난 2021~2022시즌 성범죄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파티에 대한 혐의는 한 여성에 대한 강간 2건, 두 번째 여성에 대한 강간 3건, 세 번째 여성에 대한 성폭행 1건을 합쳐 총 6건의 범죄 혐의였다. 끝이 아니었다. 지난 2월 영국 언론에 따르면 2020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추가 기소가 진행됐다. 총 2건이 추가되어 파티는 강간 7건, 성폭행 1건의 혐의로 재판에 나가게 됐다. 파티 측은 처음 기소 시점부터 꾸준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재판은 피하지 못하며, 8건 혐의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가나로서는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이다. 파티는 데뷔 이후 꾸준히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요르카, 알메리아 임대를 거쳐, 유소년 시절을 보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이후 아스널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준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부상 문제는 있었지만, 기량에는 의심이 없었다. 올 시즌은 비야레알로 이적하며 라리가에 복귀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도 파티의 성범죄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를 대표팀에서 빼놓지 않았다. 케이로스는 "이 문제는 우리가 판단할 영역이 아니다. 사건이 정상되도록 둬야 한다. 결국 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