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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없이 뛰려다 결국..故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중 익사 ‘벌써 11년’

대역 없이 뛰려다 결국..故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중 익사 ‘벌써 11년’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모델 겸 배우 정인아(본명 정혜경)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흘렀다.

고 정인아는 2015년 6월 13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경비행기에서 점프한 뒤 착륙 과정에서 육지가 아닌 수면에 떨어졌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3일 만인 16일 인근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5세였다.

사고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낙하산이 정상적으로 펼쳐졌으나 착륙 지점을 벗어나 수면에 추락하면서 익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현장에는 안개가 낀 상태였지만 정식 운항 허가를 받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정인아 페이스북
사진=정인아 페이스북

고인은 영화 촬영을 앞두고 직접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약 1년간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평소 운동과 도전을 즐겼던 그는 스카이다이빙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정인아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의류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연극 무대와 방송을 오갔다. 특히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쌓았으며, 2008년에는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또한 요가와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트레이너로도 활약했다. 피트니스 센터 운영에 참여하는 등 건강·운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학업에도 열정을 보여 대학원 과정을 밟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연예계 활동 중에는 지인의 채무 보증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배우와 모델, 트레이너를 넘나들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의 모습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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