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설 정보를 최신화했다. 그는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져왔으며, 특히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구단에 합류한 이후 그 관심은 더욱 커졌다. 지난 1월에도 이강인 영입이 검토됐고, 이후 몇 달 동안에도 접촉이 계속 이어졌다"며 아틀레티코가 지속적으로 이강인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모레토 기자의 정보에 따르면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이탈과 관련없이 영입이 추진됐다. 즉 그리에즈만이 아틀레티코에 잔류했을지라도 구단에서는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생각이었다는 뜻이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또 다른 타깃이었던 베르나르두 실바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택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에즈만의 대체자로 이강인과 함께 실바를 고려했지만 실바는 조세 무리뉴 레알 감독의 연락을 받은 뒤 레알행을 결정했다.
실바가 레알행을 선택하면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모레토 기자는 "이제 이강인은 다시 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실 그는 처음부터 계속 우선순위에 있었던 선수다. 양측 간 접촉은 한 번도 끊긴 적이 없었으며, 선수 역시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으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PSG와의 협상이다. 모레토 기자는 "다만 아틀레티코와 PSG 사이의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2500만유로(약 439억원)에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현실은 다른 모양이다.
PSG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이강인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 이강인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드러낼수록 원하는 팀들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팀들이 많아질수록 이적료는 경쟁으로 인해 올라갈 수 있다. 복수의 클럽이 관심을 표명하면 PSG로서는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어지고, 몸값 협상의 주도권도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아틀레티코행이 유일한 옵션이 아닐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자금 사정에서 아틀레티코보다는 우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은 단순한 국가대표 경기를 넘어,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와 이적료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