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Today)'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54)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 실종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멕시코 자원봉사 수색단이 국경 인근 지역에서 수색 작업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피플, TMZ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실종자 수색 단체 '부스칸도 코라소네스 노갈레스'는 최근 익명의 제보를 받고 멕시코 노갈레스 인근 지역을 집중 수색했다. 제보자는 낸시 거스리가 해당 지역에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이 진행된 장소는 과거 다수의 무연고 묘지가 발견됐던 지역이다.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삽과 탐지 장비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낸시 거스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측은 지난달에도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고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추가 제보가 접수되면서 재차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 수색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 거스리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자택에서 실종됐다. 당시 자택 현관에서는 혈흔이 발견됐고, 수사당국은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사건 당일 밤 스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의문의 인물이 낸시 거스리의 집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인물은 배낭과 권총 홀스터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FBI는 이 남성을 주요 추적 대상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후 4개월이 넘도록 유력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FBI는 낸시 거스리를 찾거나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가족들도 별도로 거액의 보상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딸인 서배너 거스리는 어머니의 실종 이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투데이' 진행자로 복귀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으로, 미국 사회의 관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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