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6회 대역전극.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SS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정규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1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2연승을 달렸고,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1패 후 2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아쉽게 2연패에 빠졌다.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건우
한화 선발 라인업=강백호(지명타자)-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선발투수 류현진
이날 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SSG 타자들은 류현진 공략에 실패했고, 한화 역시 김건우의 호투에 잔루를 남겼다.
1회초 SSG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후 1회말 한화가 먼저 찬스를 잡았다. 1아웃 이후 페라자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문현빈의 내야 땅볼로 계속된 2사 1루. 아쉽게도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2회말 첫 점수를 냈다. 1아웃 이후 하주석의 2루타가 컸다. 이도윤은 1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8번타자 최재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고 그사이 하주석이 홈까지 들어왔다. 한화의 1-0 리드.
그러나 다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3회는 양팀 모두 삼자범퇴로 침묵했고,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연결에 실패했다.
SSG는 5회까지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한화 역시 좀처럼 달아나는 점수가 안나왔다. 5회말 이닝 선두타자 최재훈의 볼넷이 나왔지만 이원석~강백호~페라자가 침묵하며 1점의 리드가 이어졌다.
그러던 6회초 SSG가 마침내 류현진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초구에 기습 번트 안타를 댔다. 3루수 방면으로 적당한 속도의 번트 타구가 굴러갔고, 3루수 노시환이 송구를 포기할만큼 발 빠른 최지훈이 1루에 안착했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첫 피안타 허용이었다.
뒤이어 오태곤이 우익선상 맞고 튕겨져나가는 행운의 2루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최지훈은 3루까지 들어갔다. 무사 2,3루 빅찬스가 만들어졌다.
뒤이어 바로 다음 타자 조형우가 류현진의 초구를 타격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시켰고, 그사이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성한마저 2루수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SSG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4타자 연속 피안타를 허용했다. SSG는 안상현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 기회를 연장했다. 이어 최정이 자동 고의 4구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익수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SSG가 4-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첫 피안타 이후 5회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류현진의 위기는 계속됐다. 한유섬 타석에서 SSG 주자들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포수 최재훈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이어 한유섬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또 볼넷 허용.
계속되는 1사 만루. 최준우의 투수 앞 땅볼을 류현진이 직접 잡아 홈에서 포스 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최지훈이 다시 한번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SSG는 6-1로 경기 흐름을 180도 바꿨다.
한화는 6회말 추격 찬스를 놓쳤다. 2사 후 대타 김태연의 볼넷 출루와 하주석의 안타로 주자 1,3루. 그러나 대타 이진영이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한화가 추격하지 못하는 사이 SSG가 더 달아났다. 7회초 1사 후 볼넷 2개와 사구로만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중견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루주자 박성한이 득점했다. SSG는 6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도 7회말 분위기를 띄웠다. 2사 후 강백호 볼넷, 페라자 안타, 문현빈 볼넷으로 다시 주자가 쌓였다. 만루에서 노시환이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SSG가 8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루에서 한화 2루수 하주석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1,3루.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 달아났고, 2사 후 찬스를 이어갔다. 대타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최정의 쐐기 스리런까지 터지면서 SSG는 8회에만 주현상을 상대로 5점을 뽑았다. 12-3, 점수 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SSG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마지막 9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정준재가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