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또 하나의 육성선수 신화가 탄생할까.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다재다능 한 새 얼굴이 등장했다.
삼성은 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상준(24)을 육성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 데뷔 첫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김상준은 기존의 육성선수 신분을 벗고 등번호 56번을 부여받으며 본격적인 1군 무대 도전에 나선다.
물금고-동의과학기술대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 김상준은 2025년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구단 관계자는 "육성선수 신분임에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는 악바리 같은 근성이 있는 선수"라고 긍정 평가했다. "특히 최근 공격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으며, 수비 기량 또한 입단 초기보다 크게 향상됐다. 발과 어깨도 보통 이상"이라는 평가다. 2026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8경기에 출전, 47타수12안타(0.255) 4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김상준을 이미 지난 시즌부터 주목해왔다.
박 감독은 "작년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눈여겨봤던 선수"라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상준 역시 1군 합류의 공을 코칭스태프에게 돌렸다. 그는 "박석민 코치님이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하셔서 그대로 실천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모리야마 퓨처스 감독님께 1군 행이 맞는지 여러 번 여쭤봤을 정도로 아직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상준의 합류는 2일 한화전 6회 수비 미스 속에 대패했던 삼성 내야진에 새로운 경쟁의 바람을 일으킬 전망. 모든 지표에서 평균 이상의 수준을 갖춘 선수인 만큼, 경기 중후반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의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김상준은 "지금은 팀만 이길 수 있으면 다 좋을 것 같다"며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서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상준은 콜업 첫날 8회 1사 1,2루에서 포구 실책을 범한 양우현 대신 유격수로 교체출전 하며 역사적인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타구는 오지 않았고, 8회말 공격 때 대타 이성규와 교체돼 타석에는 서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