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아시아 타자가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 팬들의 기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향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데뷔 시즌부터 애런 저지와 비교될 정도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무라카미는 이번 시즌 화이트삭스 반등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429피트(약 130.8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9마일로 측정됐다.
최근 주춤했던 무라카미는 이날 포효했다.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무라카미는 이 경기에서 홈런을 하나 더 추가하면서 2026시즌 14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다 홈런 부문에서 애런 저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무라카미의 활약으로 화이트삭스는 에인절스를 6-0으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데뷔 35경기에서 14홈런을 기록한 선수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2017년 리스 호스킨스(18홈런), 2018~2019년 아리스티데스 아키노(15홈런)와 비교된다.
한편, 무라카미는 이날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2루타를 올렸다. 팀이 5-0으로 앞서던 6회 2사 상황에서 좌완 미치 패리스의 초구인 89.6마일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2루를 밟았다. 무라카미의 시즌 타율은 0.240(125타수 30안타), OPS는 0.961이다. 14홈런, 28타점, 26득점 그야말로 거포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무라카미의 활약과 함께 화이트삭스는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무라카미의 선배이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오타니는 타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같은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마크했다. 17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아직까지 6개뿐이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로서의 성적을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는데 이 때문에 타선에서의 영향력은 급감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