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문보경이 빠지자 이재원이 터졌다.
'잠실 빅보이' LG 트윈스 이재원이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둔 선발 임찬규와 함께 어린이날 위닝시리즈의 선봉에 섰다.
이재원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출전, 결승 투런포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홈런과 2루타였다.
2회말 1사 1루에 첫 타석에 선 이재원은 두산 선발 최승용과 11구 승부 끝에 148㎞ 낮은 공을 당겨 가운데 담장을 발사각도 20.1도의 직선타로 넘겼다.
타구속도가 무려 184.2㎞, 비거리가 무려 131m나 되는 대형 홈런. 1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무득점으로 날린 LG 벤치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준 한방.
시즌 1호 선제 투런홈런이자 상무 입대 전인 2023년 10월14일 잠실 두산전 이후 935일 만에 터뜨린 홈런포였다. 이재원은 전날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문보경 최원영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날 김성진과 함께 콜업됐다.
이재원의 홈런포가 신호탄이었다.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송찬의를 구본혁이 절묘한 번트안타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4-0.
4회 1사 후 송찬의가 두산 두번째 투수 타무라의 직구를 벼락 같이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128m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초반득점 지원을 받은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6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1패). 지난달 24일 두산전 5⅔이닝 1실점 시즌 첫승 이후 두산전에만 올시즌 2승을 모두 수확했다. 지난 2023년 10월15일 이후 두산전 4연승 무패 행진.
5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포(시즌 3호)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LG는 7회 이정용, 8회 우강훈에 이어 9회김윤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김윤식은 2024년 4월26일 잠실 KIA전 이후 740일만에 밟은 1군 무대였다.
7회 교체 출전한 오지환은 8회 비디오판독 끝 좌익선상 2루타로 개인통산 1800안타(27번째)를 달성했다.
이재원과 송찬의가 나린하 홈런, 2루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구본혁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