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황준서(21)가 퓨처스 재조정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황준서는 7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안타 4사구 4개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땅볼 두 개로 이닝을 마친 황준서는 2회 선두타자 서하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 김현도와 하준서를 모두 뜬공 처리했다. 이어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지만, 이지훈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1사 후 사구로 출루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뜬공 두 개를 이끌어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삼진쇼'가 나왔다. 서하은과 김현도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하준서의 볼넷 뒤 박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뜬공-땅볼-뜬공으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역할을 모두 마쳤다. 총 투구수는 73개.
황준서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난달 5일 1군에 콜업받은 뒤 6경기에 등판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12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SSG전에 선발로 나와 1⅔이닝동안 2안타(1홈런) 6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제구 난조를 겪었다. 결국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재정비에 돌입하게 됐다.
일단 첫 등판에서는 안타를 1개밖에 내주지 않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로서는 황준서의 빠른 재조정이 필요하다. 문동주가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선발진 한 자리가 빈 상황. 정우주가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겼지만, 아직 빌드업 단계다. 또한 7일 선발로 나와 1⅔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황준서는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도가 높다. 5㎏ 정도 체중도 증량했고, 슬라이더를 가다듬는 등 시즌 준비를 잘해왔다. 초반 다소 흔들렸다고 하지만, 반등 요소는 많다. 황준서가 기대치 만큼 올라온다면 한화 마운드는 한결 수월하게 돌아갈 수 있다.
한편, 이날 한화는 롯데를 2대0 으로 제압했다. 2회와 4회 각각 1점씩 난 가운데 투수진의 호투가 빛났다. 황준서에 이어 엄요셉(1이닝 무실점)-양경모(1이닝 무실점)-강재민(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