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렇게 여유를 부리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
LA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는 현지 해설진이 김혜성의 송구에 혹평을 쏟아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라이벌전에서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지만, 김혜성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있었다. 김혜성은 이날 9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아쉬움이 남는 장면은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2-2로 동점 접전을 펼치고 있던 상황. 3회말 샌디에이고 공격때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이 돌아왔다. 다저스 선발 투수 에밋 시한을 상대한 타티스 주니어는 초구를 타격했고, 2루수 김혜성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김혜성은 수비 시프트에 따라 2루 베이스 뒤쪽으로 이동해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타구를 잡은 김혜성이 다소 느리게 1루를 향해 송구했다. 송구는 원바운드로 도착했고,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정확하게 포구는 했지만 전력 질주한 타티스 주니어와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했다. 1루심의 최초 판정은 아웃. 그러나 샌디에이고 벤치가 챌린지를 신청했고, 판독을 통해 결과가 세이프로 번복됐다. 그리고 시한이 다음 타자 미겔 안두하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혜성의 송구를 두고 현지 해설진이 혹평을 쏟아냈다. '스포츠넷 LA' 해설진들은 이 플레이를 두고 "지나치게 여유를 많이 가져간 것 같다"면서 "틈이 있는 플레이를 하자, 타티스 주니어가 정말 좋은 전력 질주를 했다", "김혜성은 백핸드로 잡고 빠르게 송구했어야 한다"며 지적했다. 또 "여유를 너무 많이 두다보니 대가를 치르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따.
또 해설자가 "김혜성의 평균 송구 구속이 80마일 중반대인 반면, 방금은 약 59마일 정도 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쉽게 아웃을 만들 수 있는 장면에서 아쉬운 송구가 나오며 주자가 출루했고, 이후 투수가 역전 홈런을 맞았기 때문에 김혜성 입장에서도 뼈아픈 플레이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