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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0타석' 일생에 딱 한 번인 영광, 허인서는 되는데 박재현은 왜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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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7회초 1사 KIA 박재현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8/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7회초 1사 KIA 박재현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8/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 10타석.

최근 KBO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두 '미친' 선수가 있다. 바로 KIA 타이거즈 박재현과 한화 이글스 허인서다.

5월 들어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이다. 박재현은 5월 치른 16경기에서 타율 3할9푼4리 6홈런 17타점 6도루를 기록중이다. 5안타 경기 1번, 4안타 경기 2번을 했고 8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멀티 홈런까지 터뜨렸다. 이제 KIA의 새로운 1번타자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고졸 2년차 선수가 보여주는 경기력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2022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거포 유망주 포수 허인서도 꽃을 피우고 있다. 그 역시 5월 치른 14경기에서 타율 4할5푼1리 7홈런 21타점을 쓸어담았다. 4월 타율은 1할3푼9리에 홈런 1개에 그쳤는데, 꾸준하게 경기 출전을 하며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으니 완전히 사람이 됐다.

그래서 나오는 게 신인상 얘기다. KBO리그는 '중고 신인'도 받아준다. 두 사람의 신인상 도전 여부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5회초 허인서가 안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5회초 허인서가 안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5/

하지만 희비가 엇갈린다. 박재현은 도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나이가 3살이나 더 많은 허인서는 된다. 리그 규정 때문이다. KBO리그 신인상은 입단 5년 이내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가는데 다만 타자는 누적 60타석, 투수는 누적 30이닝을 넘겨 올시즌을 시작하면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다. 박재현은 지난해 입단했지만, 이범호 감독의 눈에 들어 시즌 초반부터 제법 기회를 받았다. 그렇게 지난해 69타석을 소화했다. 10타석만 덜 들어갔더라도 올해 신인상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 10타석 경험에 이렇게 빨리 성장했겠지만 말이다. 아쉬움이 남는다.

허인서는 2022년 입단했으니 올해로 딱 5년차다. 내년이었으면 자격이 안 된다. 2022 시즌 19타석, 지난 시즌 30타석에 들어갔다. 누적 60타석이 안 되니 도전 가능이다. 이대로 스탯을 계속 쌓아 올린다면 최유력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시즌 타율 3할1푼9리에 9홈런 28타점을 기록중이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5회초 투구를 마친 삼성 장찬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5회초 투구를 마친 삼성 장찬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물론 방심은 금물. 순수 신인 선수 중 삼성 라이온즈 장찬희와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장찬희는 선발로 3승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당찬 투구가 인상적. 10승 가까운 승리를 따낸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전체 1순위 신인 박준현도 엄청난 강속구로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1승1패 평균자책점 2.29인데 키움 팀 사정상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개인상 경쟁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

개막 초반까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한화 이글스 오재원, KT 위즈 이강민도 더 지켜봐야 한다. 반짝하고, 현재는 프로의 쓴 맛을 보고 있지만 재능은 충분히 있는 선수들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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