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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혜성이 고척 맛집 추천해주더라"…히우라, 이미 'KBO잘알'→"린드블럼·로젠버그와 절친"

입력

케스턴 히우라.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케스턴 히우라.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극심한 빈타와 태도 논란 끝에 짐을 싼 트렌턴 브룩스를 뒤로하고, 마침내 타선의 화력을 바꿀 '거물급' 새 외국인 타자와 본격적인 동행을 시작했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남아있어 아직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지난 20일 입국한 케스턴 히우라(30)가 21일 고척스카이돔에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복을 입고 고척돔 그라운드를 밟은 히우라의 얼굴에는 KBO리그와 영웅 군단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 묻어났다.

키움은 지난 18일 히우라와 연봉 4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인 타자 중 유일하게 '무홈런'에 그쳤던 브룩스를 과감히 포기하고 데려온 만큼, 히우라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키움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키움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미국 출신인 히우라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검증된 파워 히터다.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1루와 2루는 물론 외야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자원이기도 하다.

경력은 화려함 그 자체다.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됐고, 2019년 빅리그 데뷔 첫해 84경기에서 19홈런 타율 3할3리를 몰아치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50홈런을 쏘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560경기 타율 2할9푼8리 120홈런 OPS 0.924로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키움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키움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훈련 중 만난 히우라는 "키움이라는 새로운 팀에 오게 돼서 너무나 기쁘고, 내게 찾아온 이 새로운 기회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팀원들과 코치님들, 그리고 프런트 분들과 빠르게 친해지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히우라에게 KBO리그는 낯선 미지의 세계가 아니었다. 이미 한국 야구를 먼저 경험했던 절친한 선배와 미국 무대에서 인연을 맺었던 동료 덕분에 한국행을 결심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 과거 롯데와 두산에서 뛰며 MVP까지 거머쥐었던 조쉬 린드블럼이 든든한 조력자였다.

"린드블럼과 KBO리그에 대해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다. 한국은 가족들에게 너무나 잘 대해주는 따뜻한 곳이고, 야구 인생을 살면서 꼭 한 번쯤은 해보면 좋은 최고의 경험이 될 거라고 강력하게 추천해 줬다."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가 동료들과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가 동료들과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여기에 최근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키움의 '전임 캡틴' 김혜성과의 특별한 일화도 공개했다. 히우라는 "김혜성에게 마이너리그 시절 실망하지 말고 묵묵히 하다 보면 '꼭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고 격려했었는데, 내가 그의 친정 팀인 키움으로 간다고 하니 김혜성이 정말 자기 일처럼 기뻐하더라"며 "지금도 김혜성이 고척돔 주변의 맛집들을 열심히 추천해 주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히우라를 놀라게 한 인연은 또 있었다. 바로 네이선 와일즈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마운드에 먼저 합류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다.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가 동료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가 동료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히우라는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로젠버그의 라이브 피칭을 도와주며 호흡을 맞췄던 사이"라며 "내가 키움과 계약했다는 이야기를 먼저 할 수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이렇게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깜짝 놀랐고 너무 기대된다"며 끈끈한 인연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1라운더 출신의 '진짜 거물' 히우라가 합류하면서 키움의 탈꼴찌 스퍼트에는 제대로 모터가 달리게 됐다.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가 동료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키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히우라가 동료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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