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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몸값 유격수, 박찬호의 선전포고 "5할? 무조건 1등이 목표, 이제부터 시작이다" [잠실 현장]

입력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두산 박찬호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두산 박찬호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9/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5할 목표한 적 없다. 무조건 1등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는 KIA 타이거즈가 아닌 두산 베어스 유격수 박찬호. 올시즌을 앞두고 무려 8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기로 하며 FA 계약을 체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팀도 박찬호도 뭔가 애매했다. 두산은 5할 승률 문턱에서 번번이 미끌어지며 중하위권을 벋어나지 못했다. 박찬호도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지만, 80억원 몸값이라고 하기에는 2% 부족한 타격을 했다. 4월 타율은 3할9리로 나쁘지 않았는데 5월 들어와 죽을 쒔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첫 광주 원정. 지난 주중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동안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심지어 볼넷, 사구 출루조차 없었다. 3일 동안 1루 한 번을 못 밟았던 것이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두산 박찬호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두산 박찬호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9/

그런데 두산도, 박찬호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 3연전부터 안타를 생산해내더니 주중 NC 다이노스를 만나 완전히 살아났다. 19일 NC전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안타 2개가 모두 2루타. 그리고 20일 NC전 4타수 3안타를 쳤다. 또 2루타 장타 포함이었다. 이 뿐만 아니었다. 이날은 수비가 예술이었다. 박찬호의 수비 속에 두산은 NC로부터 병살타 5개를 유도해내며 1대0 신승을 거뒀다. 박찬호의 활약 속에 두산은 4연승을 달렸고, 드디어 그렇게 원하던 5할 고지를 정복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만족하지 않는다. "첫 FA 시즌이라 팀 성적이 나와야 선수도 빛이 나는 것 아니냐. 그래도 5할 승률을 달성했다"는 얘기가 나오자 박찬호는 "이제 시작이다. 야구를 하며 5할을 목표로 한 적은 없었다. 무조건 1등이 목표다. 그동안 까먹었던 거 이제 복구 한 거다. 이제부터 진짜 달려야 한다"고 힘차게 말했다.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수비를 펼치는 두산 박찬호.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06/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수비를 펼치는 두산 박찬호.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06/

박찬호는 이어 "우리 선발 투수들, 불펜들 모두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 투수력으로 5할 승률로 좋아하기는 너무 아깝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자신의 타격감에 대해 "지난 2주 동안 너무 못 쳤다. 올라올 때가 됐다"고 자신했다. 친정팀 KIA 3연전은 너무 신경을 쓴 것 아니냐는 말에 박찬호는 "내 사이클이 너무 안 좋을 때 우연히 KIA를 만난 것 뿐이다. 만약 지금 KIA를 만났다면 훨씬 더 잘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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