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태릭 스쿠벌 트레이드설이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결국 올여름 스쿠벌을 트레이드하면서 리빌딩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으로 나온다. 디트로이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4대7로 패하면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17경기에서 2승15패로 이제는 손쓸 수 없는 지경까지 떨어졌다.
올시즌 후 FA가 되는 스쿠벌을 데리고 있어 봐야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값나갈 때 팔아야 하는데 오는 8월 4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전날 스쿠벌 트레이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유에 대해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 확률이 크게 떨어졌고 선발투수 5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팔꿈치 수술 후 빠르게 회복 중인 스쿠벌과 연장계약할 가능성이 제로'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스쿠벌은 벌써 3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다음 달 초 복귀가 가능하다. 남은 시즌 사이영상급 투구를 이어간다면 투수 최초 4억달러 계약이 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현지 매체들은 스쿠벌을 영입할 수 있는 유력 구단으로 하나같이 LA 다저스를 거론하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 등 선발투수들이 IL에 올라 있다. 스쿠벌이 데드라인 이전에 완벽하게 회복된다면,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굳건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누가 스쿠벌을 데려간다고 해도 상당히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준비가 된 젊은 톱 유망주 투수 1~2명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며 '다저스 팜은 최정상급 수준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스쿠벌이 LA에 매우 합리적인 이유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스쿠벌을 품에 안는 것은 다저스가 포기하기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다저스가 복수의 유망주들과 함께 내줄 수 있는 주력 선수는 누구일까.
한때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MLB.com은 지난해 10월 23일 '스쿠벌 트레이드가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약 다저스가 이 트레이드에 참가한다면 유망주 순위 전체 13위, 팀내 1위인 외야수 호수에 데폴라가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다. 다저스는 저렴하지만 떠오르는 스타 사사키 로키는 말할 것도 없고 유망주 톱100 이내에 7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1월 29일에는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넘버원 유망주였던 사사키 로키가 올해 6선발 예정이라는 점에서 그를 트레이드 후보로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이론적으론 스쿠벌을 데려오기 위한 최고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팬 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월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두고는 '스쿠벌은 1년 밖에 쓰진 못해도 LA가 사사키를 카드로 제시해도 될 정도로 아주 좋은 자원이다. 스쿠벌은 1년 밖에 못쓰지만 사사키는 5년을 더 쓸 수 있고, 그밖에 다른 선수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될 것이다. 디트로이트가 무시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한 구단 최고위 관계자는 이 매체에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스쿠벌을 빼오려 노력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쿠벌은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두 차례 등판할 수 있는 투수다. 내 예상은 그렇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