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FA는 커녕 생존 걱정해야할 판'…김하성, 5경기 연속 출루로 만족하긴 너무 아쉬움 타율 0.118

입력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지만, 정작 결정적인 순간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으나 침묵이 길어지면서 시즌 타율은 종전 1할2푼9리에서 1할1푼8리(34타수 4안타)까지 추락했다.

오랜 공백기로 인한 실전 감각 저하가 고스란히 드러난 한판이었다. 타순도 어느새 8번까지 내려앉은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포스터 그리핀의 실투성 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7회말 2사 2루의 동점 기회에서는 더 아쉬웠다. 바뀐 투수 앤드류 알바레즈를 상대한 김하성은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연달아 타이밍을 빼앗기며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그나마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자존심을 살렸다. 1-2로 뒤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워싱턴 투수 리처드 러블레이디와 끈질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이 출루하며 1사 만루라는 역전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후속 타자 채드윅 트롬프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마저 1루수 땅볼에 그치며 애틀랜타는 '밥상'을 걷어찼다. 결국 애틀랜타는 1대2로 패하며 워싱턴에 위닝 시리즈를 헌납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무대에 나선 다른 한국인 선수들의 소식도 그리 밝지 못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지난 겨울 국내에서 빙판길 낙상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이라는 악재를 만났던 김하성은 수술과 긴 재활을 거쳐 빅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한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한 여파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타석에서의 정교함이 떨어지면서 최근 세 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다소 불안한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다.

'FA 재수'를 선택하며 올 시즌 2000만 달러의 단기 계약으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에게 지금의 부진은 뼈아프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