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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화? 스쿠발, 팔꿈치 수술 보름 만에 타자 상대 39구 뿌렸다...곧 마이너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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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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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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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보름 만에 타자를 상대로 투구에 나섰다. USA투데이는 27일(한국시각) '스쿠발이 코메리카파크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2⅔이닝 간 총 39개의 공을 던지는 라이브BP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스쿠발은 아웃카운트 8개를 잡는 동안 피홈런 1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잡았다.

이날 투구는 스쿠발이 불펜 투구를 한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 8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스쿠발은 19일 코메리카파크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단순히 불펜에 오른 것 정도가 아니라, 직구와 변화구 등 일반적인 불펜 투구를 그대로 진행했다. 투구 후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단계인 라이브BP로 넘어간 것이다.

투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팔꿈치 부상 재활 프로세스는 간단치 않다. 대개 상처 회복에 4~6주가 소요되고, 롱토스와 불펜, 라이브BP 등으로 이어지는 재활에 2개월 정도가 걸린다. 투구 후 컨디션 체크 및 실전 소화까지 더하면 일정은 더 길어진다. 그런데 스쿠발은 전례 없는 속도로 마운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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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이 적용된 수술의 효과를 봤다. MLB닷컴은 '스쿠발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스쿠발의 팔꿈치 상태나 뼛조각 존재 여부를 고려할 때, 일반적 관절경 수술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재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나노스코프 시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스쿠발은 수술 후 깁스 대신 슬리브만 착용했고, 관절 가동 범위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운동을 권유 받았다. 때문에 그는 수술 후 나흘 만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속도에 스쿠발 스스로도 놀란 눈치. 그는 최근 지역 라디오방송을 통해 "수술 후 보름 정도가 지났는데 등판하는 건 야구 역사상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건강한 상태로 마운드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스쿠발의 재활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복귀 시기를 단정하진 않겠다는 눈치다. A.J. 힌치 감독은 인터뷰에서 "스쿠발이 충분히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선 재활이 필요하다"며 "단계별 투구 프로세스 중 어떤 단계도 생략하지 않을 것이다. 스쿠발의 복귀도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라이브BP는 실전 투구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스쿠발이 이번 투구 이후 수술 부위 통증이나 컨디션 문제가 없다면, 프로세스상으로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실전 투구에 나서도 문제가 없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선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스쿠발이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 마냥 쉬게 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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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올 시즌 이후 펼쳐질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다. 미국 현지에선 스쿠발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세웠던 12년 3억2500만달러(약 4868억원)를 넘어 4억달러(약 5991억원) 이상 계약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놀라운 재활 속도 속에 마운드 복귀를 앞둔 그가 과연 부상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공으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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