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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0실점' 불펜 붕괴, 159㎞ 에이스 포효 신기루됐다…두산, KT에 대역전패[잠실 리뷰]

입력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최준호가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최준호가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이병헌이 김현수에 1타점 동점타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이병헌이 김현수에 1타점 동점타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불펜 투수진의 심각한 난조 속에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대11로 역전패했다. 두산은 시즌 성적 23승1무27패, KT는 29승1무20패를 기록했다.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김상수(2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류현인(1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윤준호(포수)-이유찬(2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곽빈.

곽빈이 고영표와 에이스 맞대결에서 웃는 듯했다. 곽빈은 6이닝 106구 4안타 2볼넷 9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고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곽빈은 직구(56개) 커터(21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11개) 커브(5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9㎞, 평균 구속은 155㎞까지 나왔고, 변화구들도 KT 타자들의 헛스윙을 잘 끌어낼 정도로 전반적으로 구위가 좋았다.

그런데 불펜이 7회 시작과 함께 무너졌다. 1점차가 접전이긴 했지만, 단 3이닝을 버텨주지 못했다. 양재훈(⅓이닝 2실점)-이병헌(⅓이닝)-최준호(⅔이닝 6실점 4자책점)-최주형(⅔이닝)-박정수(1이닝 2실점)이 이어 던져 10점을 내줬다.

KT 고영표는 뒤늦게 두산 불펜을 무너뜨린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어렵게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6이닝 95구 8안타 2볼넷 6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1번타자 정수빈이 고영표 공략에 앞장섰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 박지훈 타석에서 정수빈이 2루를 훔쳤고, 박지훈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쳐 1-0이 됐다.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6회초 2사 1,2루 곽빈이 류현인을 9구 승부 끝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내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6회초 2사 1,2루 곽빈이 류현인을 9구 승부 끝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내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3회말에는 이유찬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대려고 했는데, 타구가 투수에게 잡히는 뜬공이 됐다. 2루주자 이유찬마저 귀루하기 전에 포스아웃. 병살로 찬물이 제대로 끼얹어졌다.

2사 1루 박지훈 타석에서 정수빈이 또 2루를 훔치며 KT 배터리를 흔들었다. 박지훈은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이어 카메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곽빈은 4회초 KT의 추격을 허용했다. 최원준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가 됐다. 힐리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잘 돌려세웠는데, 다음 타자 허경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1이 됐다. 우익수 카메론의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가 없었다면, 최소 2점 이상 줄 수 있는 타구였다.

7회초 양재훈이 등판한 가운데 1사 후 권동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최원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두산은 베테랑 좌타자 김현수와 승부에 맞춰 좌완 이병헌을 투입했는데, 김현수가 이겼다.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가 됐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최원준이 득점해 2-3으로 뒤집혔다.

8회초 대거 6점을 내주자 1루 홈관중석을 가득 채웠던 두산 팬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류현인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권동진의 볼넷과 최원준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두산의 최대 위기에 또 김현수가 타석에 섰다. 최준호는 투수 앞 땅볼을 잘 유도해 놓고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2-4로 벌어지면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최준호가 크게 무너졌다. 김상수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해 2-5가 됐고, 힐리어드에게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7까지 벌어졌다. 이때 우익수 카메론의 포구 실책이 겹쳐 1사 2, 3루 위기로 이어졌다.

두산은 좌완 최주형으로 급히 투수를 교체했지만, 배정대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9가 됐다.

8회말 2사 후 김민석이 KT 베테랑 우규민에게 우월 홈런을 뺏어 3-9가 됐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KT 힐리어드가 9회초 박정수에게 우월 투런포를 뺏으면서 일말의 희망마저 앗아갔다.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힐리어드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출하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힐리어드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출하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8/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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