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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원태인, 최고 에이스 맞대결, 운이 3연전 운명을 갈랐다[대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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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가 구창모와 불펜진 호투,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워 역전 시리즈를 완성했다.

NC는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대3으로 승리하며 전날 삼성전 시즌 첫 승에 이어 시즌 첫 삼성전 위닝시리즈까지 성공했다.

NC 구창모와 삼성 원태인의 리그 최고 좌우 토종 선발 맞대결.

초반 흐름은 NC 다이노스 몫이었다. 3연전 내내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1,2차전 김주원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던 NC는 1회초 김주원 이우성이 히트앤드런을 동반한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득점권 악마'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앞서갔다. 박민우의 통산 58번째 2200루타가 중요할 때 터졌다.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오재일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8.20/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오재일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8.20/

전날 15안타를 뽑아내며 기세가 오른 NC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2회초 1사 후 하위타자 박시원 김한별이 다시 한번 치고 달리기 작전을 동반한 1,3루 찬스를 만든 뒤 김주원 이우성의 추가 타점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상은 삼성이 추격하면 NC가 달아나는 형국.

구창모에게 3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여있던 삼성은 0-3으로 뒤지던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봉은 디아즈였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선 디아즈는 2B1S에서 4구째 143㎞ 바깥쪽 높은 직구에 타이밍이 살짝 늦었지만, 힘으로 밀고 나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추격의 투런포.

에이스 맞대결에서 살짝 밀리며 침체됐던 삼성 덕아웃과 응원석에 추격의지를 선사한 천금 같은 한방.

NC는 5회초 1사 후 박건우가 원태인의 113㎞ 커브를 당겨 좌측 외야 2층까지 비행하는 비거리 128m짜리 시즌 11호 솔로홈런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선두 류지혁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하면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3-4로 다시 1점 차 추격했다.

NC는 8회초 선두 오장한이 미야지로부터 안타로 출루하며 만든 2사 3루에서 김한별 타석 때 짧게 빠진 폭투 때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해 비디오판독 번복 끝에 득점을 올리며 2점 차로 벌렸다. 홈 터치 과정에서 왼쪽 엄지 손톱이 들리는 부상을 입어 8회말 수비 때 한석현으로 교체되는 투혼의 주루플레이. 오장한은 4타수2안타 1득점으로 콜업 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삼성과의 3언젼에서 7안타를 뽑아내며 외야 주전 한 자리를 확보했다.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 타격하는 NC 김주원.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 타격하는 NC 김주원.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30/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3회말 1사 1,2루 두산 손아섭 안타성 타구를 NC 박민우, 김주원이 처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3회말 1사 1,2루 두산 손아섭 안타성 타구를 NC 박민우, 김주원이 처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9/

NC는 5-3으로 앞선 9회초 2사 후 박민우가 백정현의 몸쪽 낮은 포크볼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4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구창모는 선발 6이닝 시즌 최다 111구 역투 속에 5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째(2패)와 함께 지난달 10일 삼성전 악몽(4⅓이닝 6실점 패)을 설욕했다.

NC타선은 2일 선발 전원안타, 3일 15안타에 이어 이날도 13안타로 활발하게 터졌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5타수3안타 1타점 1득점, 이우성과 박민우가 각각 멀티히트로 상위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초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6이닝 동안 11안타 1사구를 허용하면서도 위기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4실점(3자책)으로 실점을 최소화 하며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선발투수로서의 책임을 다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5회 2루타를 날린 삼성 최형우.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5회 2루타를 날린 삼성 최형우.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삼성은 결정적인 득점 상황마다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3-4로 추격한 5회말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우익선상 동점 적시 2루타성 타구가 아슬아슬 하게 파울라인 밖에 떨어졌다.

1점 차로 뒤지던 6회말에는 구창모의 마지막 이닝을 맞아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타 김지찬의 좌익선상 역전타성 타구가 전진 수비 하던 3루수의 글러브 끝에 걸리면서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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