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LA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에릭 라우어를 향한 평가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각) 라우어의 최근 활약을 조명하며 '재출발 기회를 잡은 다저스의 좌완(라우어)이 그 기회를 훌륭하게 살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 후 대체 선발 기회를 잘 살려 9승을 거뒀고, 월드시리즈 등판 기회까지 얻는 등 커리어 하이 업적을 쌓았다. 올 시즌에도 대체 선발감으로 거론됐으나, 개막 엔트리 진입 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런데 라우어가 부진하면서 파열음이 생겼다.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이 오프너 카드를 들고 나오자 라우어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슈나이더 감독이 맞받아치면서 상황은 미묘하게 흘렀고, 결국 토론토는 라우어를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이 와중에 다저스가 손을 내밀었다. 토론토 이전에도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을 쌓은 라우어가 유사시 훌륭한 카드가 될 것이란 포석이었다. 마침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 등 선발진 부상이 이어진 점도 라우어 영입에 영향을 끼쳤다. 라우어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였던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면서 승리를 안았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4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한 바 있다.
이ㅔ 대해 SI는 '라우어는 다저스 로스터 내의 일부 압도적인 투수 유형과는 거리가 있다'면서도 '그의 존재는 부상으로 이탈 중인 스넬과 글래스노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라우어는 짧은 시일 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며 '다저스에게 이번 영입은 매우 유익한 보강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라우어가 지금까지의 호투를 이어갈 수 있다면 다저스는 앞으로도 그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