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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SSG 첫 4할 승률 붕괴, 감독 사과했다…"팬들께 제일 죄송하다"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키움의 경기. 인터뷰하고 있는 SSG 이숭용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3/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키움의 경기. 인터뷰하고 있는 SSG 이숭용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3/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팬들께 제일 죄송하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2020년 시즌 뒤 신세계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로 팀명을 바꾸고 처음 시즌을 맞이한 2021년 이래 최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SSG는 1일 현재 시즌 성적 30승2무46패를 기록, 승률 3할9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SSG 체제 6년 만에 첫 4할 승률 붕괴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베테랑 에이스 김광현이 일찍이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고,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앤서니 베니지아노 모두 기대 이하였다. 화이트는 이미 웨이버 공시했고, 베니지아노 역시 교체를 고려하는 상황이다.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지난해는 공격력이 떨어져도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며 승리를 짜냈다면, 올해는 선발부터 불펜까지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승리 공식이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SSG의 팀 시즌 평균자책점은 5.78. 리그 최하위다.

반복되는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5월에 이미 악몽의 13연패를 경험했는데, 최근에도 5연패 늪에 빠져 있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감도 많이 든다. 팬들께 제일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이 연패 중에도 파이팅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준PO 4차전. 5회말 SSG 선발 김광현이 삼성 전병우 장타성 타구가 야수정면으로 향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14/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준PO 4차전. 5회말 SSG 선발 김광현이 삼성 전병우 장타성 타구가 야수정면으로 향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14/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화이트가 박승규를 병살로 처리한 뒤 수비진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3/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화이트가 박승규를 병살로 처리한 뒤 수비진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3/

이 감독은 "야구장에서 파이팅 있게 거칠게 해서 상대를 이길 수 있어야 한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린다는 근성이 부족하다. 좋게 말하면 좋으면 분위기가 좋게 가지만, 안 좋으면 더 많이 가라앉는다. 선수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고명준과 전의산이 새로운 팀의 주축이 되길 기대했다. 고명준은 최근 고관절 부상으로 수비를 못하는 최정을 대신해 3루수로 뛰고 있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의산을 1루수로 기용하고 있다. 공수에서 핵심이 돼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 감독은 "이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 미래는 솔직히 그리 밝지 못하다. 지금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더디고, 지금 많이 고충을 겪고 있으나 어쨌든 그 친구들이 성장해야 한다. 포수 (조)형우, (고)명준이 (전)의산이 (정)준재, 투수는 조병현 이로운 김건우 전영준 박시후 이런 친구들이다. 냉정히 따지면 2~3년차 선수들인데, 지난 시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더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우리 생각만큼 안 올라오니까. 나를 포함해 코치진, 선수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다시 한번 리셋해서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고명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고명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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