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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는 12일 현재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안정감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일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2연승을 한데 이어 11일 LG를 대파하고 다시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슛 성공률 역시 한층 나아진 느낌이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오리온스를 무서운 '고춧가루 부대'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런 오리온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추 감독이 답안을 제시했다.
"좀 잘된다고 방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른바 건방 떨지 말라는 것이다.
지난 8일 올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끈끈한 수비농구의 달인 KT를 무찌르는 등 사기가 올랐지만 여전히 부족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추 감독은 수비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면 스피드가 약하거나, 노련미가 있다 싶으면 수비력 자체가 약하다는 게 추 감독의 설명이다.
다행스럽게도 오리온스가 최근 2연승 할 때 보여준 수비 로테이션은 이전보다 한결 좋아졌다. 추 감독은 완성도로 치면 80% 정도라고 점수를 줬다.
추 감독에게는 아직 모자라는 20%가 더 커 보이는 것이다. 팀의 '빅맨'이라 할 수 있는 최진수와 이동준의 포지션과 역할이 겹치는 것도 걱정이다.
추 감독은 "패스 능력이 되는 김동욱이 들어와서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올시즌을 준비할 때 김동욱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떤 옵션을 써야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면서 "이동준-최진수-김동욱을 한꺼번에 기용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여전히 약점이 많은 오리온스다. 추 감독이 최근 좀 잘나간다고 한숨 돌리기는 커녕 고삐를 더욱 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