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을 위해 하위팀을 상대로 꼭 승리를 따내야 하는 팀과 꼴찌에 머무르며 6강 가능성이 희박해진 팀의 5라운드에서의 마음가짐이 어떨까.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하위권팀에게 지는 것은 경쟁팀이 이긴다고 보면 결국 2승을 날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더욱 집중해야한다고 했다. "투지로 밀어부치기 때문에 기를 꺾는 것이 중요하다"는 유 감독은 "삼성은 이승준과 가드 라인이 분위기를 타면 겉잡을 수 없는 팀이다"라며 이승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상대가 아닌 우리들이 해야할 것에 집중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3쿼터까진 전자랜드의 계산대로 되며 65-56으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이승준이 흥을 내지 못하게 잘 막아냈고, 삼성은 5점 이내로 따라가며 전자랜드를 압박했지만 고비마다 턴오버를 연발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삼성이 힘을 냈다. 3쿼터까지 득점이 없던 김승현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시준의 3점슛까지 터지며 다시 승리의 불씨를 지피더니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승준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기어이 75-75 동점을 만들었다. 예전엔 이러한 고비에서 턴오버가 속출했지만 삼성은 침착했다. 허버트 힐의 골밑 슛으로 다시 75-77로 뒤졌지만 힐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킨 이시준이 곧이어 역전 3점슛까지 꽂아 단숨에 79-7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수비에 신경쓰며 아이라 클라크를 이용한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 결국 83대81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클라크가 28점에 13리바운드, 이승준이 14점에 12리바운드로
울산에서는 KT가 찰스 로드(32점, 15리바운드)와 박상오(16점)를 앞세워 모비스에 88대87,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KT전서 2009년 12월 13일부터 홈경기에서만 6연패를 하는 특이한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시즌 맞대결에선 모비스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3승은 모두 원정에서 이겼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