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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 클라크와 이승준을 앞세운 삼성과 비교해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빠른 가드진을 앞세운 템포 농구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히어로는 김선형도, 김민수도 아니었다. 식스맨으로 줄곧 벤치를 지켰던 권용웅과 상무에서 제대한 김우겸이었다.
경기 도중 투입된 권용웅은 외곽과 골밑을 누비고 다니며 팀내 최다인 20득점을 기록했다. 루키인 권용웅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쓸어담았다. 경기후 권용웅은 "히어로 인터뷰를 처음한다. 인터뷰룸에 들어오니 기분이 좋다"며 수줍게 웃은 뒤 "어릴때부터 창의적인 스탭으로 슛넣는 훈련을 많이 했다. 타이빙을 뺏거나 한템포 빠르게 슛을 던져 수비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용웅은 "올시즌 기회가 많지 않아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오늘은 존슨이 빠지면서 감독님이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후 문경은 감독 대행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문 감독은 "정말 기분 좋은 경기를 했다. 승리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뛰어줬다"고 칭찬한 뒤 "특히 권용웅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선배인 김승현을 상대로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 선수라면 그 정도 배포는 있어야 하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우겸에 대해서도 "묵묵히 팀 디펜스를 해 주는 덕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능력을 발견한 게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