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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과 허버트 힐 이외의 루트를 찾아라!'
유도훈 감독은 "그 병원에서 받는 단기치료가 사실 굉장히 고통스럽고 아픈 치료다. 그런데 용병인 힐이 적극적으로 아픈 치료를 받고 있어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근육에 침을 꽂아넣고 충격을 주며 휘젓는' 치료라고 한다.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용병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있으니 감독 입장에선 든든할 것이다. 힐은 내달 1일 LG전부터 코트로 돌아올 전망이다.
힐이 다친 뒤 잠시 급박했던 분위기도 알려졌다. 유 감독은 "SK에서 뛰던 맥카스킬이 곧 미국으로 돌아갈 상황이라 (만약의 경우를 위해) 연락이 필요했다. 또 우리도 (KT의 임시 대체용병인) 오코사쪽과 연락을 취했었다"라고 밝혔다. 힐의 부상이 가볍지는 않았기 때문에 2주간 뛸 용병을 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오해도 있었다. 새로운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다보니 선수 기용폭이 넓어졌다. 그래서 '5위보다 6위가 낫기 때문에 일부러 지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모비스와 전자랜드 가운데 6위를 하는 팀이 3위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붙게 되는데, 4위인 KCC 보다는 KT가 '덜 까다롭다'는 판단에 근거한 얘기였다.
유도훈 감독은 웃으며 "우리가 하위팀 아닌가. 하위팀이 플레이오프 상대로 상위팀을 놓고 이팀이 낫다, 저팀이 낫다는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나. 상위팀이 하위팀을 초이스하는 것이지 하위팀의 초이스란 없다"고 말했다.
전자랜드가 올 정규시즌서 KT에 4승2패로 앞서있다는 점도 논란의 근거가 됐는데, 유도훈 감독은 "한번은 문태종의 버저비터 덕분에 이겼고, 다른 이긴 경기들도 박빙이었다. 작년에도 우리가 KCC에서 5승1패로 앞섰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선 패했다"라고 말했다. 어떤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붙게 되든 순리대로 가겠다는 의미였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