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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 4차전을 반드시 잡고 다시 부산으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자랜드 선수들이 KT 용병 찰스 로드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천=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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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린 전자랜드가 반드시 부산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전자랜드는 12일 3차전서 패하면서 1승2패로 몰렸다. 한번만 더 지면 4강 플레이오프 탈락이다.
지난해와 유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전자랜드는 정규시즌서 2위에 올랐지만 4강 플레이오프서 KCC에게 1승3패로 졌다. 1차전을 잡았지만 그후 내리 3경기를 내줬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81대79로 이겼지만 2차전을 박빙 승부 끝에 71대75로 패한 게 좋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에 슛한번 쏘지 못하고 승리를 헌납한 여파가 3차전의 73대85 패배로 이어졌다. 3차전에선 전자랜드가 완패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4차전이 열린다. 전자랜드가 이기면 16일 부산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러야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들은 "부산 호텔 숙소를 미리 예약하겠다. 반드시 5차전까지 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3일 "더 철저하게 상대를 분석해서 4차전을 치르겠다. 우리 선수들은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3차전에선 전자랜드의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문태종이 막히고 힐이 실수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여타 국내 선수들의 슛이 부정확할 경우 얼마나 경기를 힘들게 치러야하는 지가 다시한번 입증됐다. 속공 능력이 떨어지는 전자랜드로선 어떻게든 득점 루트를 넓히는 게 과제다. 3차전에서 37점을 몰아넣은 KT 용병 찰스 로드를 어떤 방식으로 막아야할 지도 당면한 문제다.
이번 시즌까지 전자랜드는 일단 만년 하위팀의 이미지에선 벗어났다. 유도훈 감독이 시즌 출발선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기 시작한 뒤 두해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상위 스테이지에 올라가기 위해 마지막 힘을 짜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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