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대표팀 프랑스에 대패, 순위결정전으로

기사입력 2012-06-30 04:53


결국 높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농구대표팀의 올림픽 5회 연속 진출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앙카라 앙카라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8강전에서 프랑스에 63대80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8강전 승리팀 4팀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놓친 대표팀은 남은 1장의 티켓을 두고 5~8위간 패자전을 치르게 됐다. 일본과 치르는 패자 준결승전은 1일 자정에, 승리할 경우 런던행 티켓의 마지막 주인이 결정되는 패자 결승전은 2일 캐나다-아르헨티나전 승자와 자정에 열린다.

한편, 이날 8강 4경기에서 승리한 크로아티아 체코 터키 프랑스는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쿼터 초반 정확한 야투 성공률을 자랑하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나 싶었다. 하지만 조금씩 프랑스의 장신선수들에게 골밑을 내주기 시작하면서 점수차가 좁혀졌다. 1쿼터 막판 신정자와 김지윤의 연속득점과 최윤아의 3점슛으로 20-14까지 달아났지만, 상대에게 외곽포를 허용하고 턴오버까지 나오며 20-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프랑스의 높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루다(1m92)와 야쿠부(1m90)를 앞세운 프랑스는 골밑에서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프랑스가 14점을 몰아치는 동안 대표팀이 넣은 점수는 고작 3점. 역전을 허용한 뒤 9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전반은 30-39로 종료됐다. 2쿼터에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16으로 절대적 열세를 보인 게 가장 뼈아팠다.

대표팀은 3쿼터 변연하의 외곽포를 이용해 활로를 찾아보고자 했지만, 3점슛 2개가 들어간 뒤론 프랑스의 밀착 수비에 좀처럼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반면 제공권을 장악한 프랑스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3쿼터가 끝났을 땐 18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추격의지가 꺾여버렸다. 4쿼터엔 주전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여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신정자가 17득점, 변연하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외곽포가 침묵하면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남은 상대 중 캐나다 정도를 제외하곤, 높이에서 크게 열세를 보이는 팀은 없다. 하지만 1패 뒤 2연패하며 처진 분위기를 극복해야만 한다.


앙카라(터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8강전

팀=1Q=2Q=전반=3Q=4Q=최종

대한민국=20=10=30=12=21=63

프랑스=19=20=39=21=20=80


모잠비크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 때 신정자의 플레이모습. 사진제공=WKBL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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