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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열린 세계랭킹 3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세계랭킹 2위 스페인을 100-78로 대파했다. 22점차의 점수 차이가 말해 주듯이 그야말로 미국의 완승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1쿼터는 높이를 앞세운 스페인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1쿼터부터 31-16으로 크게 앞서 나갔던 것과 달리, 스페인에게는 1쿼터에 21-23으로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은 교체 멤버로 출장한 카멜로 앤서니가 2쿼터 맹활약을 비롯해 1, 2쿼터에만 23득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48-40으로 앞선 채 끝냈다. 이후 후반 들어 점수 차이는 점점 벌어졌고, 두 팀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미국은 지난 아르헨티나전에 결장했던 하든과 데이비스에게도 각각 5분과 4분의 출장 시간을 제공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미국의 스페인전 대승 요인으로는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정확한 3점 성공률, 리바운드의 우위, 적극적인 스틸 등이 그것이다. 우선 미국은 3점슛 23개를 시도해 13개를 적중시키며 56.5%의 무시무시한 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스페인이 19개를 시도해 5개만을 성공시키며 26.3%에 머문 것과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참고로 두 팀의 최종 스코어는 100-78로 22점차였고, 3점슛 성공으로만 기록한 스코어는 39-15로 24점차였다.
두 번째로 리바운드. 214cm의 파우 가솔과 208cm의 이바카를 동시에 투입하며 미국을 높이로 제압하려 했던 스페인이지만, 완벽히 실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은 예상외로 미국의 37-26 완승이었다. 13분만을 뛴 케빈 러브가 무려 10개의 리바운드를,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 또한 8개를 잡아내는 등 선수 전원이 리바운드에 가세한 미국이다. 반면에 스페인에서는 24분을 뛴 파우 가솔이 5개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높이의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세 번째로 스틸. 두 팀의 스틸은 13-5로 미국의 압도적 우위였다. 미국은 크리스 폴이 4개,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가 각각 2개를 잡아내는 등 앞선에서 스페인의 가드진을 무력화 시켰다. 반면에 스페인은 앞선을 책임져야 할 가드진이 미국의 수비에 막히며 턴어버를 남발했다. 나바로는 무려 6개의 턴오버를, 그리고 칼데론은 4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다.
세계랭킹 2, 3위와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마치며 올림픽 본선 무대를 맞이하게 된 세계랭킹 1위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특히 가장 강력한 대항 세력이었던 스페인을 가볍게 대파하며 올림픽 금메달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재확인 시켰다. 미국의 금메달로 가는 길을 막아설 팀은 정녕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