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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은 올시즌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옮겼다.
김선형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선형은 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1분50초를 뛰는 동안 23득점, 6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며 82대65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1쿼터에서만 5분48초를 뛰며 6득점에 2어시스트를 올렸다. SK는 경기 초반 삼성에 내외곽 공격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1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김선형의 3점포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SK의 흐름이 이어졌다. 김선형은 2쿼터에서도 9분54초를 뛰며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전반을 47-29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쳤다.
김선형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3쿼터 이후다. 삼성의 파상공세에 밀리던 SK는 3쿼터 3분30초경 김선형이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점수차를 52-30으로 벌렸다. 경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71-62로 쫓길 때에는 적극적인 돌파로 골밑슛을 성공시킨 뒤 이어진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격권을 빼앗아왔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다.
김선형은 "포인트가드를 맡고 나서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한다는게 좋다. 내가 정통 1번(포인트가드)은 아니지만, (모비스)양동근 형처럼 공격형 1번이 되고 싶다. 공격은 공격대로 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어시스트도 할 수 있어 재미가 있다. 공잡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강했던 팀들이 올해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평준화된 느낌"이라며 "우리도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상위권에 들 수 있다. 4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