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테마랭킹]모비스 함지훈, 바뀐 룰 적응? OK!

최종수정 2012-11-12 11:04


'수비자 3초룰 폐지? 문제 없어!'

모비스 포워드 함지훈이 11월 둘째주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 포워드 부문 1위에 올랐다.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은 농구 전문기자 11명의 현장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활약도를 수치화한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농구 선수 랭킹이다. 2007~2008시즌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스포츠조선은 가드, 포워드, 센터 등 포지션은 물론, 다양한 테마로 독자들에게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주 가드 부문에 이어 이번주에 소개할 테마는 포워드 부문이다. 스포츠조선 기자들의 평가와 공헌도를 합산한 결과 함지훈이 포워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88.47점을 획득한 함지훈은 전체랭킹에서도 지난주 1위였던 SK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76.85점)를 제치고 선두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함지훈은 팀이 치른 13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5분4초를 뛰면서 12.8득점 6.7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2위에 오를 정도로 특유의 힘을 자랑하고 있다.

사실 함지훈은 시즌 초반만 해도 '수비자 3초룰 폐지'의 최대 희생양으로 보였다. KBL은 올시즌 국제룰에 맞춰 수비자가 페인트존 안에서 3초 이상 머무를 수 없는 제도를 폐지했다. 함지훈이 직격탄을 맞았다. 골밑에서 1대1 플레이에 능했던 장점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 함지훈이 공을 잡고 밀고 들어오면, 어김없이 상대의 도움 수비가 겹겹이 붙었다. 행동반경이 급격히 좁아진 것이다. 함지훈을 도와줘야 할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이 '2%' 부족한 것도 한 몫 했다.

결국 모비스는 '함지훈 딜레마'에 빠져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다. 호화 멤버를 보유해 우승 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무색케 한 부진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삼성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며 11일 현재 9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 두 팀(SK, 전자랜드)을 0.5게임차로 추격하기에 이르렀다.

'만수' 유재학 감독은 바뀐 룰에 고전하는 함지훈에게 "상대 센터가 도움 수비 오는 것을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어차피 적응을 위해선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 최대한 많은 상황을 가정해 여러가지 훈련을 시켰다. 실전에서도 승패에 매달리지 않고 준비한 걸 최대한 해보도록 했다. 그 결과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게다가 함지훈은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적극적으로 볼을 빼주고 있다. 어시스트 5위에 오를 정도로 패스 능력이 좋아졌다.

2위와 3위는 동부의 새로운 '트윈타워' 김주성과 이승준의 몫이었다. 둘은 나란히 350점대를 획득하며 전체 순위에서도 3,4위에 올랐다. 하지만 9위(4승9패)에 처져있는 동부의 성적에서 나타나듯, 아직 둘의 콤비플레이나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많다. 보다 분발이 필요한 상황.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다승에 빛나는 동부의 자존심 회복은 둘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위는 모비스의 문태영이 차지했다. 문태영은 가산점만 놓고 보면 함지훈(503.47점)에 이어 이번 포워드 부문 2위(481.58점)에 오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무려 142점이나 감점돼 포워드 부문 4위, 전체랭킹 7위로 추락했다. 2점슛 성공률이 고작 51.2%에 이를 정도로 슛을 '난사'한 게 문제였다. 공헌도가 중시하는 가치를 보여준 적절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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