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3라운드를 앞두고 "3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이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야 진정한 강팀"이라고 했다. 외국인선수라는 강력한 변수가 생긴 탓이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까지 8승2패로 '최강'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3라운드를 마치고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면, '대권'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2쿼터 한때 느슨해진 조직력을 보이며 KDB생명에게 계속해서 쉽게 득점을 헌납했다. 결국 전반을 23-27로 4점 뒤진 채 마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특유의 압박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 시작 후 7점차까지 벌어졌지만, 압박수비로 상대 공격을 일찌감치 차단해 득점으로 이어갔다. 상대의 백코트를 막고 8초 바이얼레이션을 얻어내는 등 물샐 틈 없는 수비를 펼쳤다. 결국 3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주장 임영희의 돌파로 38-3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이 26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63대51로 KDB생명을 꺾고,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우리은행의 에이스로 떠오른 임영희는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티나는 1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구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