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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농구 최대어를 꼽는다면 대부분 전문가들은 경희대 센터 김종규(2m7)를 꼽는다.
그런데 경희대에는 '빅3'가 있다. 김종규 외에도 김민구(1m89)와 두경민(1m83)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내년 신인드래프트에 나선다.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한 대학 선수는 김민구다. 두경민은 부상 중이라 출전하지 못했다.
장신 포인트가드인 그는 농익은 기량과 영리한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자랜드와의 1회전에서 2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희대는 전자랜드에 63대65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그의 진가는 전혀 녹슬지 않았다.
3일 오리온스와 8강전을 치르는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김민구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1회전에서 그의 플레이를 면밀히 살펴봤다.
유 감독은 "확실히 뛰어난 가드"라고 했다. '어떤 점이 뛰어나냐'고 묻자 "테크닉이 매우 좋다. 특히 퀵 앤 슬로우 기술이 대단하다. 항상 100%의 스피드로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자신의 스피드를 조절한다. 이런 선수들이 막기가 너무나 어려운 유형"이라고 했다.
'김선형과 비교하면 어떤가'라고 묻자 잠시 고민하던 유 감독은 "스피드는 확실히 (김)선형이가 한 수 위다. 그리고 프로에 들어와서 김선형은 많이 늘었다. 하지만 나머지 기술들은 (김)민구가 더 좋은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민구는 지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뿐만 아니라 올 어라운드 플레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돌파력과 슈팅력, 그리고 패스능력까지 동시에 갖췄다. 게다가 신체조건도 준수하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기대된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