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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 최강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프로와 아마팀의 결승전 매치가 성사됐다. 아마 최강 상무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준결승전에서 74-68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그리고 이후에 열린 프로팀들 간의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에 78-64로 승리하며 마지막 남은 결승 티켓을 따냈다.
상무
프로 같은 아마팀 상무는 일찌감치 이번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프로팀들과 달리 빡빡한 시즌 일정에 대한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 놓고 프로-아마 최강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 준비 과정 동안 프로팀들의 패턴과 전술을 연구한 결과 프로팀들을 상대로 한결 편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상무다.
포상 휴가 다음으로 상무 선수단의 우승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100연승 달성'이다. 상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전국체전과 농구대잔치, KBL 윈터리그, 세계군인체육대회, 프로-아마 최강전 등에서 99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랜드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상무는 무려 100연승의 금자탑을 달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상무 선수들이 우승을 노리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자부심' 때문이다. 상무는 프로에서도 주전이나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하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이번 대회에서 국내 선수들의 이름값으로만 따진다면 상무는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 개인에게도, 상무에게도 우승이라는 타이틀은 자존심, 자부심과 연결된다.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이번 프로-아마 최강전에 나선 프로 10개 팀들 중 가장 최선을 다해서 대회에 임했다. 유도훈 감독은 일찌감치 이번 대회에 사실상의 베스트 라인업으로 임할 것임을 예고했고 2라운드부터는 에이스 문태종까지 투입하며 최선을 다했다.
전자랜드가 이처럼 프로-아마 최강전에 최선을 다한 가장 큰 이유는 팀의 존폐 여부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인해 리그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다. 다행히도 KBL의 지원을 통해 이번 시즌에는 정상적으로 리그에 참가했지만, 이번 시즌이 종료되고 나면 다시 전자랜드는 불투명한 현실에 놓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 리그는 물론이고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올려서 구단에 대한 이미지와 권위를 높여 놓으려는 의도가 강하다.
또 하나는 선수들의 사기 때문이다. 구단이 힘든 시기를 겪은 만큼 전자랜드 선수들 또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시즌 개막 직전에는 선수들이 직접 인천 지하철 부평역에 나가서 시민들에게 할인권을 나눠주기도 했고 심지어 선수단 예산은 지난 시즌 대비 20%나 줄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 걸려있는 우승 상금은 심신이 크게 지쳐있는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하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마지막은 '프로'의 사명감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나서면서 "프로라면 어느 대회에 나서든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아마 최강전도 리그의 연속으로 생각하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인 전자랜드다.
이처럼 상무와 전자랜드는 각기 다른 이유로 이번 프로-아마 최강전에 최선을 다해서 임했고 이제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상무와 전자랜드 중 어느 팀이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며 그들이 목표로 했던 것을 달성할 수 있을까?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은 12월 6일 목요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