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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어떤 경우에도 오세근은 코트에 나서지 않는다."
이 감독은 "담당의가 나를 꼭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라며 그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담당의는 이 감독에게 "수술을 하기 전에는 오세근이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한 선수인지 몰랐다"고 했다고 한다. 이어 "그렇게 훌륭한 선수고, 오래 농구를 해야 할 선수라면 이번 시즌에는 어설프게 경기에 출전시키지 말고 재활에만 힘쓰게 도우라"라는 조언을 들었다. 사실 이 감독은 개막 전부터 생각이 많았다. 자신은 미련을 두지 않으려 해도 여기저기서 "재활 기간을 볼 때 KG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오세근이 뛸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이다. 성적으로 말해야 하는 감독으로서 '세근이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봤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 감독은 일본 담당의의 진지한 조언에 마음을 확실히 굳혔다고 한다. 당장의 성적보다 KGC와 한국농구의 미래가 더 중요했다.
앞으로의 어려움은 이 감독이 스스로 헤쳐나가야 한다. 당장 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5연패 중이다. 오세근이 빠진 골밑이 문제다. 김일두가 골밑에서 분전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출전시간이 많은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는 전형적인 센터 스타일이 아니다. 잘해주던 신인 김민욱도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 이 감독은 "키브웨 트림을 대신할 외국인 센터를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