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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항상 불안하다. 수비 조직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날도 오리온스는 결정적인 순간 약점을 노출했다. 4쿼터 5분51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3점포를 작렬시켰다. 57-60, 3점차의 추격전.
그런데 LG 조상열과 정창영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했다. LG의 패스가 골밑에 투입된 뒤 빠르게 돌자, 외곽에 찬스가 쉽게 났다. 오리온스 수비들은 골밑에 서로 얽혀 있었다. 추 감독이 지적한 오리온스의 불안한 부분.
남은 시간은 20.1초. 이번에도 벤슨은 골밑공격을 실패했다. 여기에서 심판진과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최진수가 골밑공격을 시도했다. 3차례의 공격리바운드 끝에 다시 리온 윌리엄스가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결국 1차 연장전.
그런데 또 다시 오리온스는 고질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연장 초반 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리드했지만, LG 조상열에게 3점포를 허용했다. LG는 74-73으로 앞서있던 연장종료 1분10초 전 양우섭이 정중앙 3점포가 터졌다. 오리온스는 전태풍과 새로운 용병 스캇 메리트의 연속 자유투로 경기종료 23.5초전 77-77 동점을 만들었다. 2차 연장전.
LG는 벤슨이 1차 연장전에서 5반칙 퇴장을 했다. 전화위복이 됐다. 벤슨 대신 들어온 클라크는 2차 연장전 골밑을 흔들었다. LG 김영환도 골밑돌파에 가세했다. 김영환과 클라크의 2대2 공격이 효율적으로 통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끈질겼다. LG 수비진이 김종범에게 속공파울을 저질렀다. 오리온스는 김종범의 자유투 1득점과 최진수의 골밑돌파로 경기종료 30.5초를 남기고 84-85로 추격했다.
LG는 마지막 공격이 실패했다. 공을 잡은 최진수를 그대로 LG의 골밑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레이업슛을 실패했다. 결국 부저는 울렸다.
LG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혈전 끝에 85대84로 승리했다. 김영환이 20득점, 7리바운드, 조상열이 15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어깨부상에서 회복한 최진수(11득점 7리바운드)와 신인 김종범(11득점 4스틸)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고질적인 수비불안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