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리그는 정상 운영 하지만..."

최종수정 2013-03-08 12:58

KBL은 동부 강동희 감독의 혐의가 최종 증명될 때까지 신중한 자세를 취하겠다고 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한국농구연맹(KBL)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KBL은 8일 한선교 총재 주재로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동부 강동희 감독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사회가 끝난 뒤 한 총재는 "누구 말이 진실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강동희 감독이 검찰에 소환돼 국민적인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강 감독에 대한 조사는 어제 시작됐고 앞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이 선수 때부터 봐왔지만 조작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강 감독의 인생과 명예가 걸린 상황이고 가족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언론 보도에도 신중을 기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강 감독의 거취 결정에 대해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한 총재는 "이렇게 주위의 신뢰를 받는 강 감독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최종적인 결정이 나온다면 가장 강한 제재를 내릴 수밖에 없다. 이사회에서는 영구제명까지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짧게는 검찰의 조사 결과, 길게는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KBL의 신중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운영에 대해서는 "리그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KBL 안준호 경기 이사는 "각 구단이 다시한번 승부 조작에 대해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KBL이 이 사안을 가볍게 보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검찰이나 법원의 공식 결론이 나오기 전에 어떤 견해를 밝히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 이전 승부조작 사례가 나온 야구와 축구, 배구의 사례를 파악해놨다. 앞으로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맞춰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 간담회에는 강 감독의 소속팀인 동부 성인완 단장을 제외한 9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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